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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on : 도구를 넘어 관계가 된 공간

by Golddrum 2025. 5. 3.

 

notion 썸네일

단순한 메모 앱, 협업 툴, 문서 작성 툴처럼 보였던 Notion. 하지만 지금 Notion은 전 세계 수백만 유저가 스스로 정보를 공유하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만드는 진짜 커뮤니티 플랫폼이 되었다.

도구가 커뮤니티가 되는 과정. 오늘은 그 마법 같은 여정을 살펴보자.

1. Notion의 시작 – 올인원 도구에 담긴 철학

Notion은 2016년, 창업자 Ivan Zhao가 다음 질문으로 시작했다:

“왜 생산성 도구는 이렇게 복잡하고, 왜 사람들은 스스로 자기만의 도구를 못 만들까?”

그래서 그는 “코딩 없이 스스로 공간을 설계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기로 했다. 즉, Notion은 애초부터 **‘사용자 주도 설계’**를 철학으로 품고 있었다.

2. 템플릿이 만든 공유의 문화

Notion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계기는 바로 템플릿 공유 문화였다.

  • 학생은 공부 계획표를
  • 크리에이터는 콘텐츠 캘린더를
  • 스타트업은 프로젝트 보드를

자신이 만든 페이지를 링크 하나로 공유하고, 다른 사람이 복사해서 사용하는 구조는 Notion을 ‘툴’에서 ‘커뮤니티’로 진화시키는 핵심이 된다.

3. 자발적인 유저 커뮤니티의 성장

Notion은 커뮤니티를 만들지 않았다. 유저들이 먼저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 Reddit의 r/Notion
  • 한국어 사용자 모임, 디스코드 채널
  • Notion Ambassador 프로그램

이 모든 커뮤니티는 Notion의 철학에 공감한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이다.

즉, 도구를 넘어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공간이 되었던 것이다.

4. ‘기능’보다 ‘관계’를 중심에 둔 UX

Notion은 여느 협업툴과 다르게 ‘나만의 공간’ → ‘공유 공간’ → ‘커뮤니티’로 확장된다.

  • 개인 공간을 먼저 만들어 정체성을 표현하고
  • 공개 링크로 공유하며 다른 사람과 연결되고
  • 피드백을 받으며 관계를 쌓아간다

이는 마치 포트폴리오가 SNS가 되고, 도구가 커뮤니티가 되는 구조와 같다.

5. Notion이 커뮤니티로 성장한 전략

Notion이 유저 중심 커뮤니티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명확한 전략 덕분이었다:

  • Ambassador 프로그램: 지역별, 언어별 리더 양성
  • Notion Template Gallery: 유저 콘텐츠 공식 큐레이션
  • 공식 커뮤니티 서포트: 유저 운영 커뮤니티를 인정하고 지원

즉, Notion은 “우리가 커뮤니티를 만든다”가 아니라, “커뮤니티를 만드는 사람을 응원한다”는 철학을 택했다.

6.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커뮤니티 전략 7가지

  1. 도구 자체보다 ‘도구를 쓰는 사람’이 중요하다
  2. 공유는 곧 커뮤니티의 시작이다
  3. 유저가 만든 콘텐츠를 공식화하면 신뢰가 생긴다
  4. 사용자 경험은 곧 커뮤니티의 체류 시간이다
  5. 개인의 공간이 연결될 때 커뮤니티가 된다
  6. 성장은 직접 만들지 말고, 유저에게 맡겨라
  7. 커뮤니티 운영자는 촉진자(facilitator)다

7. 마무리

Notion은 단순한 협업툴이 아니다. 그건 사람들이 자신의 세계를 만들고, 다른 사람과 연결되는 ‘디지털 커뮤니티 빌더’다.

내가 만든 템플릿 하나가 누군가에겐 인생의 생산성 도구가 되고, 내가 쓴 피드백 한 줄이 누군가에겐 자존감을 키우는 응원이 된다.

이처럼 Notion이 보여준 것은, **“도구는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관계는 언젠가 **너만의 커뮤니티를 완성하는 씨앗**이 될 것이다.